아침 6시쯤 일어나 일출을 보고 경포호를 한바퀴 뛰려고 했는데, 어젯밤에 생각보다 일찍 못 자고, 또 아침에 침대가 너무 포근해서 일어나지 못했다. 에어비엔비에 마약침대라며 자기만 했다는 리뷰가 다시금 생각났다.

일어나기로 한 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게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스트레칭을 한 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제목은 <자동화 사회>. 두달 전부터 대학원생노조를 통해 알게 된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독서모임('사과나무')에 참여하며 읽고 있는 책이다. 워낙 내 관심분야와 맞닿아 있어 작지 않은 기대를 품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내가 철학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저자인 베르나르 스티글러가 글을 어렵게 써서인지, 번역이 안 좋아서인지, 일주일에 한 장을 읽기가 그렇게 힘들었다. (물론 내가 매우 게을러서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모임도 빠지고, 책도 못 읽는 주가 쌓이다보니 마지막 모임만을 남겨두고도 나 혼자 책 절반을 못 읽은 상태에 다다랐다. 때문에 이번 연휴를 틈타 책을 완독하고 모임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서평도 써볼까 했다. 사실 모두 강릉에 와서가 아니라 추석 연휴 때 집에서 하려던 것들이다. 결국 이 두꺼운 책을 강릉까지 들고 온 건 추석 연휴 때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금 내 게으름이 놀라울 뿐이다.

흐름을 탔을 때 일주일에 한 장 씩 꾸준히 읽었다면 모르겠지만, 어렵다보니 너무 읽기가 싫어져서 조금 문턱을 낮추고자 스티글러가 독자들이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가정하는 시몽동의 철학을 공부하고 읽기로 했다. 마침 리디북스에 찾아보니 <질베르 시몽동>이 있어 다운받아 읽기 시작했다. 워낙 오랫동안 시몽동을 연구하고 적지 않은 논문과 책을 쓴 저자가 정리한 책이라서 그런지 매우 친절했고, 또 그동안 감이 전혀 오지 않았던 개념을 익힐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해변 가까이에 숙소를 잡고 나니 주변엔 온통 횟집과 카페 뿐이어서 혼자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나마 수제버거 집이 몇 개 있었는데, 어제 매우 실망스러웠던 폴앤메리버거를 제외하고는 문을 닫아 무난해보이는 떡갈비 집에 들어갔다. 부부 둘이서만 운영하는 집 치고는 꽤 규모가 큰 식당이었다. 대학가 햄버그 스테이크 집처럼 알루미늄 접시에 깔끔하게 나와서 나름 만족하며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다하고 나와보니 바람이 좀 불긴 해도 날씨가 참 좋았다. 해변 뒤쪽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좀 걷기로 한다. 예전에 왔을 때도 바닷가만 떡하니 있지 않고 뒤쪽으로 소나무가 듬성듬성 심어진 산책로가 있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분명 의도적으로 만든 산책로인 듯 하여 만든 사람을 칭찬하며 걸었다. 중간에는 세인트존스호텔에서 놓은 듯한 사진 찍기 좋은 조각들도 많았다. 계단, 말, 액자 등. 바다가 보이는 그네도 있어 타볼까 하다 커플이 한창 사진을 찍고 있어 가까이 가보지도 못했다. 군에서 설치한듯한 엄호물과 군시설도 군데군데 있었다.

끝이 없어 보이는 산책로 사이로 바다 쪽으로 난 샛길이 있길래 걸어나왔다. 주차장에서 가까운 강문해변에서 거리가 좀 있는 곳이라 사람이 한 두명 말고는 없었다. 바다를 보며, 파도소리를 들으며 돌아오기로 한다.

예전에 기사로 보았던 해안침식 흔적이 군데군데 보였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바닷가처럼 모래사장이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작은 절벽 형태를 보이곤 했다. 정확히 왜 그러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쨌든 좋지 않은 징조임은 분명했다.

파도는 굉장히 불규칙적으로, 또 단순히 땅과의 경계에 수직방향으로 들어왔다 나갔다하는 것이 아닌 사선 방향으로 쳤다. 발만 조금 담글 생각으로 아슬아슬하게 걷다보니 파도가 세게 칠 때는 허벅지까지 물이 올라왔다. 소리가 참 시원해서 주워담겠다고 폰을 꺼내 영상으로 여러 번 담았다.

원래는 바로 카페에 들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려 했는데 바지가 생각보다 많이 젖어 숙소에 들러 옷을 갈아입기로 한다. 숙소에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나처럼 혼자 걷는 사람은 없었다. 친구나 커플,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거나. 참 모순적이게도 일부러 혼자 온 여행이건만 이럴 때는 꼭 옆에 누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숙소에 들어와 바지를 널어놓고 발을 씻었다. 다른 외출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는데, 어쩐지 카페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그냥 숙소에서 일을 볼까 싶어 편한 옷을 입었다. 예전에 사놓고 읽지 못한 <지성사란 무엇인가>를 들고 침대로 향한다. 베개 두개를 벽에다 세워놓고 기대어 앉아 읽기 시작했다.

분명 잠을 충분히 많이 잔 데다가 햇빛도 꽤나 세게 들어와서 졸릴 틈이 없다 생각했는데, 눈이 스르르 감긴다. 책의 서론에 해당하는 첫번째 장만 읽어놓고선 하품을 하고 잠을 청했다.

일어나보니 오후 5시쯤. 얼마 안 있으면 또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이다. 근처 가장 기대되는 수제버거 집을 가기로 정해놓고 7시 정도까지 책을 읽기로 한다. 책을 마저 읽고 버거집이 있는 초당 순두부마을로 향했다.

먼 길은 아니었지만 어둡고 걷기 편하기만 한 거리가 아니다보니 조금 긴장한 채로 걸었다. 어딜 가나 수도권이나 광역시가 아니면 뚜벅이가 다니기엔 불편함이 꽤 크다. 지도에서 눈여겨봤던 순두부집과 순두부젤라또 집을 지나고 나니 버거집이 보이긴했는데, 왜 또... 문을 닫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운영시간에는 10시부터 오후 8시라고 적어놨지만 오후 2~3시 즈음이면 패티가 다 팔려 문을 닫는 가게였다.

찾아놓은 다른 수제버거 집을 가기로 한다. 역시나 가는 길이 어둡고 심지어 보도도 없어 자전거 도로로 걸어야만 하기도 했다. 애초에 가게가 걸어오는 사람을 위한 곳이 아니었다. 널찍한 주차장 뒤로 나름 최근에 지은 듯한 건물에는 일하는 사람말고 손님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체온이 너무 낮게 나온다며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주인은 이내 높은 게 아니니 명부를 작성하고 주문하라고 일렀다. 단품과 세트 가격 차이가 꽤 되어 단품을 시킬까 하다가, 갑자기 음료가 땡겨 베이컨치즈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얼마 안 있어 나온 버거는 패티보다 베이컨과 버섯 맛이 강했다. 그래도 어제 먹은 것보다는 훨씬 괜찮아서 나름 만족했다. 또다시 집 근처 비비비의 수제버거가 생각났다. 그 곳이 너무 수준급이라 눈이 높아진건지 좀처럼 수제버거집에서 만족하는 법이 없다.

다 먹고 천천히 식당을 나와 다시 숙소로 향했다. 걸어오며 카페를 가볼까 고민하며 책읽기 적당한 분위기의 카페를 검색했다. 아니나 다를까 1순위로 꼽았던 카페는 문을 닫았고, 그냥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카페가 무난해보여 차를 한 잔 시켰다. 단편 하나씩 매우 천천히 읽고 있는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서 <관내분실>을 읽고, 사회학 스터디에서 공유할 글을 쓰기 위해 Annual Review of Sociology 저널에 실린 Michele Lamont이 쓴 SVE (Sociology of Valuation and Evaluation) 리뷰 논문을 읽었다.

카페 운영시간에 맞추어 10시쯤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내일은 꼭 일출을 보고 경포호를 한바퀴 뛰리라. 근데 챙겨온 반팔 반바지를 입고 뛰기엔 좀 춥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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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강릉으로 가는 기차 안이다. 작년 가을 제주도 자전거여행(이라고 쓰고 운동이라고 읽는...)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올해도 언젠가 여행을 가리라 생각하며 어디를 갈지 생각을 하곤 했다. 코로나19가 한창 극성일 때는 당연히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미뤄왔지만 너무 길어지다보니 어차피 혼자 조용히 다녀오는 휴가니 큰 걱정 없이 떠나기로 했다.

예전부터 느꼈던 사실이지만 운전을 하지 않으면 운전을 할 수 있을 때에 비해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휴식형 여행지 - 숲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깰 수 있되 쾌적한 숙소가 있는 곳 - 는 차가 없으면 사실상 갈 수가 없다. 때문에 항상 택했던 건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바닷가인데 (해변 도시는 있어도 숲속 도시는 없지 않나!), 그 때마다 바다도 참 좋았기에 이번에도 바닷가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그 중 기차가 다녀서 오고가기가 편한 강릉 해변에 좋은 에어비엔비 숙소가 있길래 고민 없이 예약했다.

제주도 자전거일주 때는 고민을 떨쳐내고 생각을 지우려고 했다면, 강릉은 혼자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라 가는 것이다. 바닷가를 보며 생각을 하다보면 번뜩이는 해결책이 떠오르지는 않더라도 다른 것들에 방해받지 않고 정말 내가 하고자 하는 고민과 생각만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환경에서 내리는 결정이 가장 최선이 아닐까.

해야하는 고민 중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전문연 이후의 내 진로다. 훈련소에서 한 달 동안 고민해서 내린 결론은 유학이었지만, 지난 1년 반 사이 학계에 대한 내 회의감은 전보다 더 커졌고, 그 회의감으로 내 게으름을 합리화하곤 했다. 여전히 내가 하고 싶은 공부와 찜해둔 연구주제는 매력적이고, 관련해서 책과 논문을 읽으며 통찰을 얻을 땐 그 어느 때보다 기쁘지만, 이토록 주저하는 것은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밥벌이를 놓아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전혀 다른 두 업을 함께하기는 또 힘들다. 무엇보다도 동료가 없이는 집중이 어렵다. 동시에 외롭다고 인간관계를 위한 인간관계는 괴롭다. 자연스럽게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쪽을 향해 걷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원이 그토록 힘든 곳이면서도 자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유다. (물론 그 때는 그 때 나름대로의 외로움이 있었다.)

아무튼 그런 고민들과 더불어 밀린 일을 하러 강릉에 간다. 추석 연휴 내내 이 가을방학의 기대감을 키워준 예능 <여름방학> 유튜브 영상을 챙겨보았다. 그만큼 길지도 않고, 정유미와 최우식처럼 잘 먹고 이것저것 많이 해볼 수는 없을테지만, 그래도 방학은 방학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짐을 싸면서도 괜스레 신이 났다. 그렇게 생각없이 싼 짐을 너무 무거워 낑낑대며 들고 다녀야 했다.

11시쯤 집을 나와 KTX를 타기 위해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점심을 안 먹어서 간단하게 때울까 싶어 도넛 집과 햄버거 집 앞을 잠깐 서성였다. 그러다 다시 배가 아파오길래 고민을 관두고 빈 속으로 열차를 기다리기로 한다. 추석 연휴가 다 끝나가는 만큼 강원도로 향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명절 특수(?) 사회적 거리두기 제도가 시행중이라 기차도 같이 있는 두자리 중 한자리씩만 탈 수 있다. 때문에 여러 명씩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라도 기차에서는 모두가 혼자인 것 처럼 보인다. 너무 조용해서 사진 한 장 찍기도 눈치가 보이는 열차다.

방금 막 열차가 북한강을 건넜다. 강은 참으로 넓고 한적했다. 날씨는 엄청 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흐린 것도 아닌 적당한 날씨다. 어두운 빛의 강을 건너고 나니 열차는 터널과 산길을 짧게 반복하며 통과한다. 앞이 밝아져오며 통과하는 산 틈 사이로 난 철길에서 보이는 산등성이가 참 빼곡하다. 철도를 강릉까지 깔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산을 깎고 뚫었을까.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면서 풍경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 중 하나는 우리나라에서는 땅을 놀리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친한 형과 누나가 운전을 해준 덕분에 동부 해안따라 로드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역시 땅 넓은 대륙이라 그런지 참 노는 땅이 많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땅이 꽤나 자주 보였다. 반면 우리나라는 왠만하면 다 산이다보니 여기저기를 깎아 묘소를 마련한 선산이 아니면 쓸 수 없어 산이 아닌 곳은 어떻게든 그 쓸모를 찾는다. 산등성이 사이사이 조그마한 땅에도 모두 건물이나 논밭이 자리잡고 있다.

* * *

금세 한시간 반이 지나 강릉에 도착했다. 왕복 세시간이면 동해 바닷가를 거닐 수 있다니, 바다가 너무 보고플 땐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되겠다 싶다. 숙소를 잡은 강문해변까지 대중교통으로 다니기는 쉽지 않아 택시를 타야 한다. 짐은 무거운데 체크인 시간이 조금 남아 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다. 한 군데 봐놓은 막국수집을 애써 찾아갔지만 장사를 하지 않아 그냥 역에 있는 토스트집에서 요기를 했다. 그러고나니 시간이 얼추 맞아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에어비엔비 사이트에서 본 사진 그대로였다. 이름('숨어있는 집')답게 들어가는 길을 미리 알아놓지 않으면 입구를 찾기 어려운 곳이다. 펜션이지만 내 방은 원룸에 가까웠다. 책상이 있는 숙소가 거의 없어 좌식책상이라도 있는 곳을 택했다. 건물 옥상에서는 앞 건물 때문에 약간 시야가 가리는 것을 제외하면 강문 해변이 한 눈에 들어왔다. 에메랄드빛 바다는 끝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다 옅은 안개와 경계를 만들었다. 한껏 기대하며 듣고 싶었던 파도소리가 들려왔다.

짐을 풀고 얇은 외투를 챙겨 해변을 구경하러 나갔다. 주차장을 건너가면 곧바로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사진찍기 좋게 만든 조형물이 군데군데 있어 사람들이 종종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오늘만큼은 아무 생각하지 않고 바다를 느껴도 되겠지. 정말 머리를 비운 채로 바다를 보며 하염없이 걷기만 했다. 생각해보니 사진도 몇 장 못 찍었다. 그러다 갑자기 피곤해져서 내일도 모레도 있으니 여유롭게 낮잠을 자기로 한다. 방에 들어와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입으니 잠이 쏟아져서 해가 지는 것도 모르고 푹 잤다.

일어나니 벌써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다. 아마도 강문해변에서 가장 유명한 폴앤메리버거를 먹어보기로 한다. 오후에 슬쩍 보았을 때 사람이 너무 많길래 저녁 늦게는 별로 없을 줄 알았더니 줄을 설 정도는 아니지만 사람이 적지 않았다. 혼자 먹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보여 포장 주문을 했다. 가장 유명한 모짜렐라버거는 포장을 추천하지 않길래 기본 메뉴를 시켰다. 맛있으면 또 오면 되니까라고 생각하며 숙소에 돌아와 먹은 버거는 정말 최악이었다. 소스만 치덕대고 다른 재료, 심지어 패티까지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워낙 유명해서 그래도 조금은 기대했건만, 배신감이 작지 않다. 물론 집 근처 수제버거집 덕분에 햄버거 기준이 쓸데없이 높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였다.

사이드로 시킨 감자튀김은 같이 사온 캔맥주와 함께 이따가 있을 축구경기를 보며 먹을 생각이다. 강릉까지 와서 보는 경기인데 설마 이기겠지. (다행히 이겼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하는 날이다. 생각도 일도 여태 그토록 미뤘는데 오늘 하루쯤은 더 미뤄도 되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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