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을방학 2일차 (10월 5일) 아침 6시쯤 일어나 일출을 보고 경포호를 한바퀴 뛰려고 했는데, 어젯밤에 생각보다 일찍 못 자고, 또 아침에 침대가 너무 포근해서 일어나지 못했다. 에어비엔비에 마약침대라며 자기만 했다는 리뷰가 다시금 생각났다. 일어나기로 한 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게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스트레칭을 한 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제목은 . 두달 전부터 대학원생노조를 통해 알게 된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독서모임('사과나무')에 참여하며 읽고 있는 책이다. 워낙 내 관심분야와 맞닿아 있어 작지 않은 기대를 품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내가 철학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저자인 베르나르 스티글러가 글을 어렵게 써서인지, 번역이 안 좋아서인지, 일주일에 한 장을 읽기가 그렇게 힘들었다. (물론 내가 매우 게을러서이기도 ..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00 다음